관세청(청장 백운찬)은 원산지 표시 위반 수입 수산물과 관련, 33개 거래업체에서 650억원(8000톤 상당)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적발률과 비교해 볼 때 12배 증가(2013년 2%→2014년 23%)한 수치다.
관세청은 봄철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를 맞아 수입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143개 업체를 선별, 지난달 12일부터 10일간 수입 수산물 전반에 대해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대외무역법상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 또는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위반 유형은 원산지 미표시 27건(3700만원 상당), 오인표시 8건(11억5700만원 상당), 부적정표시 5건(635억9100만원 상당), 손상표시 1건(5200만원 상당) 등이었다.
상위 위반품목은 가리비(9건), 대합(4건), 꼬막·냉동새우·대게(각 3건) 순이었고, 수입 국가별로는 일본(21건), 중국(13건), 러시아(5건) 등이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수산물 등 먹거리의 원산지에 대한 국민불안감 해소를 위해, 유통과정에서 국내산으로 원산지 둔갑우려가 있는 수입식품 등에 대한 기획단속 및 유통경로별 수시 일제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세청은 농·수산물품질관리원, 17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범정부 원산지표시위반 단속기관협의회'를 이달 안에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