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 진중권 비난 <사진: YTN 뉴스 캡처>
'세월호 침몰,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 진중권 비난'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려 한 공무원,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논란을 일으켜 직위해제됐다.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안행부 공무원들과 함께 진도 팽목항에 있는 상황본부를 방문해 브리핑과 회의에 참여했다.
이후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했고 심지어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사진 찍게 비켜보라"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송 국장을 비롯한 안행부 공무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기념촬영이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행부는 3시간 만에 "송영철 안행부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했다"며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무원의 직위해제란 국가공무원법상 직위에서 물러나 업무를 못하게 하는 것으로 신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직위해제 기간 동안 봉급의 8할(연봉월액의 7할)을 받게 된다.
또 이번 사태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며 "이 정도면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수준"이라고 거센 비판의 글을 올렸다.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와 진중권 교수 비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 실종자 가족을 우롱한 꼴", "세월호 침몰 사고, 자꾸 어이없는 행태가 빚어진다", "진중권 비난, 속이 시원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