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4%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특히 소비와 투자도 전달보다 모두 증가해 실물경제 지표가 '청신호'를 띄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3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2월에 비해 0.4% 늘어 2월(-1.3%) 이후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먼저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줄었지만, LCD 및 D램의 수출 호조를 보인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기타운송장비(-20.4%)는 감소한 반면, 자동차(15.5%)는 꾸준히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업생산도 전달보다 0.1% 늘었다. 부분별로는 협회·수리·개인(-7.1%),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2.4%), 도소매업(0.7%) 등이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기인했다.
소비도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1.6%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6.2%)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5.4%), 의복 등 준내구재(3.7%)의 판매가 늘어나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2.1% 증가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기계류(-1.3%)에서 감소했지만 기타운송장비(9.4%) 등의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가 줄어 전월대비 3.8%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건축공사에서 늘어 2.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주택 등에서 늘었으나 기계설치, 발전·통신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했다.
한편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3p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