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각사 >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달 판매량을 작년 같은기간 보다 8.0% 늘렸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월중 판매량은 모두 80만 2657대로 지난해 4월보다 8.0%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에서 13만 145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9.5%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올해 1월 이후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시장의 경우 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업체간 경쟁에 밀려 3.8% 줄어든 3만 900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보다 12.9% 증가한 6만 5891대를 팔았다.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LF쏘나타가 1만 1904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1151대를 포함해 7413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4월보다 무려 27.5% 늘어난 1만 3086대를 팔았다. 한국지엠은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의 판매호조는 경차 스파크가 전년 4월보다 55.1% 늘어난 5598대가 팔리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디젤 모델이 출시된 중형차 말리부는 63.4% 증가한 1724대가 팔렸고 크루즈도 50.7% 늘어난 162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무려 35.7%나 증가한 6153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QM3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고 QM5와 SM3 신형 모델도 잘 팔린 덕분이다.
쌍용차도 코란도스포츠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4월보다 17.5% 늘어난 6010대를 판매했다. 행락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 덕분에 코란도스포츠 판매량이 작년보다 46.6% 급증했다 .
해외판매의 경우 지난해 4월보다 7.7% 증가한 67만 2512대를 판매했으나 내수보다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현대차는 국내생산 수출 11만 4294대, 해외생산 판매 26만 9000대 등 지난해 4월보다 6.9% 증가한 37만 430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국내생산 수출 12만 4587대와 해외생산 판매 11만 2713대 등 23만 7300대를 해외에 판매해 실적이 11.9%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증가는 글로벌 수요 증가 외에도 작년보다 개선된 생산 여건이 한몫을 한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단계적 철수 여파로 수출 주문량이 줄고 있는 가우데 해외판매량이 4만 6896대로 지난해 4월보다 3.6%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작년 같은 달보다 6.9% 증가한 7624대를 해외시장에 판매했고,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대비 0.8% 늘어난 6389대를 수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