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7일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과 관련해 "소조기가 끝나는 10일까지는 수색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전심전력해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많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해수부를 비롯한 해경, 군 등 관계기관은 그동안의 구조상황과 투입 가능한 잠수인력, 장애요인 등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구조인력 효율적 관리와 함께 효과적인 구조활동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특히 희생자 유실 방지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에 "기존의 유실방지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병력을 활용해 해안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지역 어촌계와 수산단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광범위한 수역에 걸쳐 유실이 없도록 샅샅이 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민간 잠수사 첫 사망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잠수사에게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므로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식약품 보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등 잠수요원의 건광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전국단위로 주요 시설물 전반에 대한 자체점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또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각 부처는 오늘부터 실시되는 정부합동점검 시에 점검 시설과 분야에 대한 담당책임자를 지정해 자체점검 대상이나 항목 누락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중요한 분야는 장관이 직접 현장을 확인해 문제의 소지를 해소해야 한다"며 "부실하거나 안전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체점검 사업주체와 담당책임자에 대해 억줌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번 사고들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안전의식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포함한 '국민안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