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13일부터 수출입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의 납부기한을 무담보로 현행 6개월에서 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현행 3회인 분할납부 횟수를 6회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대기업·중소기업 등 기업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동일한 수준으로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납부 기준을 적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 납부기한을 연장하거나 분할납부를 적용받고자 하는 수입업체는 납부기한 연장 신청서에 신청사유와 기간 등을 작성해 납부기한이 종료되기 전까지 세관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별도의 담보 부담 없이 납부기한 및 분할납부 조건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연간 약 200여 개의 중소 수출입기업이 일시적인 자금경색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