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주로 펜션 인수 혹은 웨딩컨벤션 분양을 통해 연3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이 같은 유사수신 혐의업체 36곳이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정확히 2배 늘어난 수치이며, 아직까지 발각되지 않은 업체의 수는 이의 몇 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서 유사수신이란 법령에 따른 인가 및 허가를 받지 않거나 등록·신고 절차를 무시하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사수신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N사의 경우 지방소재 펜션을 인수하는데 자금을 투자하면 3개월 안에 원금과 수익금 15%를 지급한다며 자금을 모집했다.
K사의 경우 분양중인 웨딩컨벤션에 200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50만원의 수익금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홍보를 해왔다. 이를 환산하면 연 30%의 수익에 달한다.
이 같은 유사수신 업체들은 부동산 투자권유 뿐만 아니라 증권 및 농수산물투자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형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이들 업체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수익형부동산 임대 위탁운영 사업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금감원은 유사수신 혐의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할 방침.
이주형 국장은 "불법 유사수신업체를 알고 있는 경우 즉시 금감원 또는 혐의업체 소재지 관할경찰서에 상담 또는 제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