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경기장서 진행…5시 30분께 발표 예정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확정된다. 선출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일전'이 예고돼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예비후보(기호순) 등 3명 중 한 명을 본선 후보로 확정한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선출대회 인사말에서 "잠에서 깨어나 활기 있는 비약하는 서울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새누리당 소속 서울시장을 꼭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서울시가 어느 때부터인가 무엇인가 부족하고 위축되고 있다. 서울은 무한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세계도시 경쟁력에서 활기를 잃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에 수많은 사고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노량진 수몰사고, 제2롯데월드 사고, 가스폭발, 지하철 충돌사고 등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누리당 시장 중심으로 안전한 서울을 안전한 대한민국 1번지로 우뚝 세워야 새누리당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임기 동안 해 놓은 일 하나도 없는 무능 시장 박원순 시장, 전임 시장 사업은 모조리 중단해버리고 보여주기 식 이벤트에만 날이 새는지 모르는 그런 시장을 3년 동안 지켜봤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안전은 내팽개친 채 오로지 토크쇼만 일삼는 '안전불감증' 시장, 광화문 네 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된다는 '안보불감증' 시장, 편협한 사상과 이념으로 서울시민의 분열을 조장하고 통합진보당에 서울시 공동운영 제안한 박원순 시장을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시부터 진행된 이날 선출대회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과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 이완구 원내대표, 서청원·김무성·이인제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한편,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2:3:3:2(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국민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20%)' 비율로 치러진다. 후보들의 정견발표 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이후 투개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결과는 5시 30분 정도에 발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우세한 정 의원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당원들의 현장투표에서 당심(黨心)이 반영돼 '반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