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경찰서는 13일 세월호 침몰사고 성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세월호 성금 모금에 관한 질문에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로 입금하라는 답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실제 자신의 은행계좌를 적어놓고 자원봉사센터 계좌인 것처럼 속여 20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가장 투명하게 쓰이고 효과적으로 성금을 보내는 방법은 자치단체를 통한 길이다. 안심하고 보내도 될 것 같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모금 계좌, 기간, 희생자 위로 글 등을 게시해 누리꾼을 속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