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포럼 열어
미국 통화정책의 긴축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주식시장에 한차례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연말에는 경기 회복의 영향을 받아 긍정적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4일 신한금융투자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열고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및 주요 산업을 전망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채권시장 전망을 할 예정이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지속됐으나 이제는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저물가,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 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잡힌 경제가 새 비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 부문 개혁과 사회 안전망 강화, 연구 개발(R&D) 투자 확대, FTA를 통한 시장 팽창, 내수 확대와 서비스 기반 구축, 여성과 청년의 고용률 제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은 양적 완화 종료 후, 즉 해외 채권 회수가 가시화되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 아시아의 경우 일본은 하반기 원전 재가동 여부가 이슈로 예상되며 중국은 금융 개혁과 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3분기 중 조정을 겪다가 연말 들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는 1800~2200포인트대로 오르며 성장률은 3.8%,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50원이 예상된다.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양적 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논쟁이 부담이지만 4분기 핵심 변수가 유동성에서 경기로 이전하며 상승 국면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업 이익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유틸리티, 건설, 은행, 태양광 업종이 턴어라운드(turn around)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소형주 위주로 이뤄진 스몰캡은 원화 강세, 스타 마케팅, 사물 인터넷, 신재생에너지, 대기 오염 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사물 인터넷은 가전 기기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최석원 스몰캡 팀장은 아세아시멘트, NI스틸, SM C&C, IHQ, 미디어플렉스, 코맥스, 아이앤씨, 동국S&C, 다원시스, 삼천당제약, KC코트렐 등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