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폭발 <사진: YTN 뉴스 캡처>
'터키 탄광 폭발'
터키에서 탄광 폭발 사고의 사망자가 201명으로 늘어났다.
터키 재난대책본부는 13일(현지 시각) 오후 3시 20분쯤 터키 서부 마니사주 소마 지구의 탄광이 폭발해 불길이 치솟고 내부 일부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폭발 직후 당국은 400여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했고 탄광 내부에 공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으나 심한 연기로 인해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사고 원인은 전기변압기 결함으로 추정되며 탄광 안 2km 지점에서 전력공급 장치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네르 일디스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폭발 당시 787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었으며 사망자를 포함해 363명이 탄광 밖으로 빠져나왔다"며 "생존자 중 80명이 부상 당했으며 4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 중독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보인다"며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탄광은 2개월 전 안전진단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터키 탄광 폭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터키 탄광 폭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니", "세월호 만큼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