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세월호 사고 이후 줄어든 소비 때문에 생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 새마을금고에서 민생업종 애로 완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아픔과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국민 모두가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에 일상적인 소비 활동마저 위축되어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가라앉은 소비심리는 되살려 민생경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현 부총리는 "사고 수습과 피해자 가족 지원, 피해 지역 및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을 전담할 국가안전처를 새로 만들고, 안전예산을 크게 늘리겠다"며 "이와 함께 잘못된 공직 문화를 개혁하는 등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안전 대한민국을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정부에 어떤 점을 바라시는지를 이 자리에서 생생하게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오늘 여러분께서 주신 말씀은 깊이 새겨듣고 바로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실천하고,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부분은 좀 더 검토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