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비자신뢰지수 98.7…"고용 전망 비관"
다우·S&P500, 최고치 경신…나스닥 1만8천선 탈환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4일(현지시간)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뉴욕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탄력받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노동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반영됐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탄력받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하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05.6에서 98.7로 하락하며 2021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전망치(104)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다.
이날 지수의 기준이 되는 ▲사업 여건 ▲고용 여건 ▲향후 6개월 사업 여건 전망 ▲향후 6개월 고용 여건 전망 ▲향후 6개월 가계 소득 전망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응답자의 우려는 주로 일자리와 물가 상승에 집중됐다.
지수는 특히 응답자 중 35~54세 연령층과 5만 달러 미만 소득층이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다나 피터슨 CB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사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현재 고용 여건에 대한 견해 또한 더욱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용 여건 전망에 대해서는 더 비관적이었고 사업 전망과 가계소득 전망에 관해서도 덜 긍정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기 하루 전인 17일까지 진행된 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국의 재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을 받았던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3대 지수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7포인트(0.20%) 오른 42,208.22에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지수는 14.36포인트(0.25%) 오른 5,732.93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0.25포인트(0.56%) 오른 18,074.52에 거래를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1만8000선을 탈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