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 글에 기자회견…조희연 아들 글 30만 조회 돌파 <사진: YTN>
고승덕, 딸 글에 기자회견…조희연 아들 글 30만 조회 돌파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친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승덕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 을지로 3가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친딸이 올린 페이스북 글은 내 부덕의 소치이며 서울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처와의 이별에 대해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도 전처는 한글조차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 나에게 미국에서 같이 살 것을 권유하고 아이들을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키울 수 없다고 했다"면서 "98년에 아내가 일방적으로 미국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딸의 글이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과 문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저의 자녀를 이용해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 맞서겠다"고 선거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고승덕 딸인 고희경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고희경 씨는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난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조희연 후보의 아들 조성훈 씨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글이 조회수 30만 건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 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은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다.
또한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한 표를 부탁했다.
'고승덕, 딸 글에 기자회견…조희연 아들 글 30만 조회 돌파'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희연 아들 글 대단해", "고승덕 기자회견 좀 답답해", "조희연 아들 아고라 글, 고승덕 딸 페이스북 글과 완전 대비", "고승덕 딸 글 만회하려 기자회견 한 것까진 좋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