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대국민 호소문'서 심판론 호소…막판 투표 독려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49재를 추모하며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6.4지방선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9일째이다. 무능한 국가권력의 잘못으로 숨져 간 희생자분들의 넋을 기리고 명복을 빈다"며 "차디찬 바다 속에 계신 열여섯 분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두 대표는 국가권력의 엄청난 무능과 잘못을 알기에 책임 소재를 떠나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특히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을 수 없기에 역사와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잘못되고 무능한 국가권력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의 정당과 정치 지도자, 정부 당국자 등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은 진정한 자기반성과 성찰에 나서야 한다"고 '세월호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역사와 국민 앞에 맹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 낡은 정치는 새 정치로!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은 경청과 소통으로! 정부는 무사안일에서 무한 혁신으로! 여당은 무책임과 도피에서 무한 책임으로! 그리고 야당은 비판을 넘어 대안으로! 바뀌고 달라져야 한다"고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어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바뀌고 변화할 때, 대한민국의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제대로 바뀌어서 기본이 제대로 된 나라, 기본이 바로선 정치를 통해서 국가혁신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조금이라도 기리는 길이며 살아남은 자들의 역할이고 책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 두 대표는 국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역사와 국민 앞에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