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일명 ‘신엄마’(64)가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측은 13일 “신엄마가 변호사를 통해 수원지검에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인천지검으로 이동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씨는 유 전 회장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으로 유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대표로 김한식 씨를 앉힐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검찰은 신씨의 딸 30대 박모씨가 지시를 받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함께 움직이며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구원파에서 ‘엄마’는 지도자급에 붙이는 호칭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