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보스니아, 메시 골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메시 골'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와의 F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6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추가골에 힘입어 보스니아를 2-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화려한 명성에 걸맞게 메시,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파블로 사발레타(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에 맞선 월드컵 처녀 출전국 보스니아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최전방에 나섰고, 미랄렘 피야니치(AS로마), 즈브제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 스파히치(레버쿠젠) 등으로 선발진이 구성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메시의 크로스가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의 머리에 맞고 흐른 뒤 문전 앞에 있던 보스니아의 세아드 코라시냑(샬케04) 발에 맞으며 자책골이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다.
이후 경기 양상은 운 좋은 선제골을 성공시킨 아르헨티나가 가져갈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보스니아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밀어 붙였다. 하지만 보스니아는 동점골을 넣는 것에 계속 실패했고 결국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은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을 때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이날 골은 3번 출전한 월드컵 통산 2번째 골. 매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데 실패했던 메시는 이 골로 그동안의 울분을 털어내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한편 패색이 짙었던 보스니아는 후반 39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슈투트가르트)가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때린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비세비치의 골은 지난 1992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보스니아의 최초 골로 기록됐다.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메시 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경기가 예상 외로 더 팽팽했어", "메시 골, 아르헨티나 선수들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여서 아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