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어린이 식중독예방 제품 '인기'

장마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이나 수인성감염 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는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같은 질병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만큼, 관련 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클레이 비누, 식판, 마늘음료 등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찾는 손길들이 늘어나고 있다.

◆ 손씻기 유도 제품부터 개인용 식판, 항균력 좋은 마늘음료까지 다양하게 출시

우선 이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데 기본인 ‘손씻기’를 즐겁게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 엄마들의 이목을 끈다.

클레이 놀이기구로도 활용할 수 있는 레퓨레의 '라바 주물럭 비누'는 아이들이 손수 만드는 캐릭터 비누다. 평소 손씻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합성계면활성제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순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안전한 놀이와 손씻기가 가능하다.

레퓨레 관계자는 "라바 주물럭 비누는 기존 손씻기 용품들이 항균 등 기능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손씻기 습관형성까지 고려한 제품"이라며 "실용성과 교육성까지 갖추고 있어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린이 식판도 식중독예방 용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반찬·찌개를 여럿이 함께 먹는 것 보다 개인 식판을 이용해 덜어먹는 것이 위생상으로 좋아 식중독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출시된 유아식기 전문브랜드 킨더빌의 실리콘 식판은 전자레인지 사용과 열탕 소독도 가능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늘을 원료로 한 어린이 음료인 천호식품의 '힘센 꼬꼬미'도 인기다.

마늘의 알리신은 강력한 항균효과가 있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어린이의 경우 매운 맛 때문에 섭취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제품은 마늘농축액에 딸기, 배, 포도 등 과일농축액을 배합해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