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용자 회사원…연체율 약간 내려
대부업체 대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차입 용도는 생활비가 가장 많으며 연체율은 내렸다.
19일 안전행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등록 대부업자 9326개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기초로 대부업 경영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부업 거래자 수는 248만6000명을 기록했다. 6개월 사이 0.05%가 감소했다. 평균 금리는 31.9%로 6개월 만에 0.4%포인트 하락했다. 중개수수료율은 4.1%로 같은 기간 2.1%포인트 내렸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오히려 늘었다. 2012년 347만원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6월 369만원 지난해 말 403만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했다.
이자율 상한선 인하로 인해 대부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세업자들이 퇴출된 탓으로 분석된다. 대부업체 수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897개(8.8%)가 줄었다.
차입 용도를 살펴보면 생활비 49.3%, 사업 자금 24.9%, 타대출 상환 8.5%를 기록했다. 이용자 직업은 회사원 62.2%, 자영업자 23.6%, 학생·주부 6.3% 순이다.
연체율은 내렸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2011년 8%, 2012년 8.6%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7.6%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71개 대형 전업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3339억원을 기록해 6월 대비 0.1% 증가했다. 그러나 1개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51억원에서 47억원으로 줄었다.
동양파이낸셜대부에서 모기업인 동양그룹의 자금난으로 인해 대규모 계열사 연체가 발생하며 917억원 적자를 낸 탓이다.
최용호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무등록 업자가 불법 영업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단속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