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투투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노트4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엑시노스5433 프로세서의 최고 클럭속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다.
지난 20일 모바일 성능 측정 도구인 안투투(Antutu)에 등장한 엑시노스5433을 탑재한 갤럭시노트4(SM-N910C)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는 스냅드래곤805(SM-N910S)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개별 기기 테스트에 나타난 프로세서의 최고 속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퀄컴의 스냅드래곤805의 최대 클럭 속도는 2.457GHz(기가헤르츠), 엑시노스5433은 1.3GHz로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벤치마크 점수는 엑시노스 버전이 4만303점, 스냅드래곤 버전이 3만5645점으로 엑시노스 버전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삼성전자가 엑시노스5433의 성능을 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최대 속도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엑시노스5433은 코어텍스 A57 코어 4개와 A53 코어 4개를 조합한 옥타코어(8) 빅리틀 버전으로 말리-T760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결합한 64비트 명령어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엑시노스5433이 스냅드래곤805에 비해 높은 벤치마크 성능을 보인 것이 단지 64비트 체계와 옥타코어 제품이라는 데에서만 이유를 찾기에는 뭔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안투투는 “벤치마크를 통해 밝혀진 엑시노스5433의 최고 클럭을 그대로 믿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테스트가 아닌 실제 제품이 출시되었을 경우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