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중국 등 흑자폭 크게 감소
4월 개성공단 중단 여파, 의류수입 '급증'
서울세관(세관장 : 정재열)이 23일 발표한 2014년 5월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서울세관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8% 감소한 18억5000만 달러, 수입은 1.9% 증가한 5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원·달러, 원·위안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출경쟁력이 악화된 가운데 주요품목, 주요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조금씩 회복하던 수출경기가 4개월만에 감소추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5월 무역수지는 13억 3천만달러 흑자로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년동월 대비 3억5900만 달러(21.2%) 감소했다. 서울세관은 수출부진으로 인해 중국과 아세안 등의 흑자폭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수출통관 실적은 18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8%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기기 24.5%, 직물 24.1%, 기계 9.9%, 플라스틱 5.7%, 광학기기가 5.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EU(4.3%)로의 수출만 소폭 증가하고, 중동(36.1%↓), 중국(35.5%↓), 아세안(19.1%↓), 미국(13.1%↓), 일본(11.2%↓), 중남미(8.2%↓)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국별 수출액 비중은 아세안(28.3%), 중국(14.8%), 일본(8.3%), 미국(7.9%), EU(7.8%), 중동(5.3%), 중남미(4.0%) 등으로 전체 수출액의 76.3% 차지했다.
수입통관 실적은 5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인 기계류(32.7%↓), 의약품(0.9%↓), 가죽제품류(10.4%↓)는 감소했으나 , 의류(225.7%), 의료기기(28.7%)는 현저히 증가했다.
서울세관은 의류수입의 급증에 대해 지난해 4월 개성공단 잠정중단으로 인한 상대적인 증가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주요 수입국인 아세안(67.8%), 미국(16.1%), 일본(8.2%), EU(4.8%)의 수입은 감소했으며, 중국(24.5%)은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의 국가별 구성 비율은 EU(30.3%), 미국(13.2%), 중국(8.8%), 일본(6.4%), 아세안(4.8%)이 전체수입의 63.5%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