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교차 월드컵 풍속도.. 배달 '주춤' 즉석식품 '인기'

◆…CJ제일제당의 냉동 볶음밥 ‘프레시안 컵밥’ 3종

월드컵 경기가 본격 진행되면서 참가국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침체됐던 소비시장이 월드컵 개막으로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경기시간이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몰려 있어 배달 업종은 울상인 반면에 즉석식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 월드컵 특수 상품이었던 치킨, 피자 등 배달 상품의 인기는 주춤한 반면에 즉석 식품이나 피로회복제, 여기에 스마트폰 앱(APP)과 액세서리 등이 인기를 얻으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온라인 마켓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아침식사 대용 또는 간식제품인 냉동·즉석 식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165% 증가했다. 이는 한국 대표팀을 비롯한 경기가 주로 새벽과 오전시간에 열려 전통적 월드컵 대목 식품인 치킨 등 배달과 주류업계의 판매는 주춤한 반면에 아침식사 대용식, 간편식품 군의 매출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식음료업계, 주류, 배달 식품 줄고 간편식 매출 증가  

특히 삼삼오오 모여 한밤과 새벽으로 이어지는 축구 시청 시 응원의 허기를 달래주는 간편 식사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치킨볶음밥, 새우볶음밥, 베이컨김치볶음밥 등 3가지 맛으로 구성, 취향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돌(Dole)코리아 ‘돌 트리플바 블루베리’는 블루베리를 포함한 엄선된 3종류의 과일과 아몬드, 캐슈넛, 파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와 씨앗을 원물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한 손에 잡히는 싱글팩 구성으로 월드컵 응원과 함께 간식이나 출근 준비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대상의 ‘청정원 컵국밥’은 건조밥에 액상스프와 건더기를 넣고 끓는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간편식이다. 상하이식짬뽕밥, 나가사키짬뽕밥 등 4가지 오리지널 컵국밥과 얼큰육개장국밥, 사골미역국밥, 상하이짬뽕밥 등 큰컵 제품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켈로그 ‘스페셜K 블루베리’는 쌀로 만든 푸레이크에 상큼·달콤한 블루베리를 추가해 맛있게 즐기며 몸매관리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타민과 식이 섬유가 풍부하며 블루베리까지 들어 있어 영양과 달콤함을 갖췄다. 

풀무원 ‘곤드레밥’은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한끼 식사가 완성되는 건강 간편식이다. 곤드레. 취나물 등 봄나물에 국내산 쌀을 가마솥 직화 방식으로 쪄내 고슬고슬하고 찰진 밥맛이 특징이다. 아침응원으로 지치거나 입맛 없는 사람들에게 간편한 별미식이다. 

◆ 스마트폰 시청자를 위한 앱(APP)과 액세서리도 인기

지난 18일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출근 시간대에 열리면서 스마트폰 데이터 및 포털 생중계 서비스 사용이 급증했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 트래픽은 평소보다 최대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DMB를 통해 경기를 본 시청자들이 평소 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번 월드컵은 이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한 시청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좀 더 편리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다양한 앱(APP)과 스마트폰 액세서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휴먼웍스社의 디지털 액세서리 브랜드 FIX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픽스 셀 스틱(XB-301)’은 10cm 초소형 크기와 무게 70g, 용량 3000mAh의 배터리다. 3000mAh의 용량은 아이폰 5S나 갤럭시 S5, LG G3 등 최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용량으로, 월드컵 중계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고, 외출 시 충전기를 챙겨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LG전자의 헤드셋 'LG 톤 플러스’는 목의 뒷면 곡선과 제품 프레임을 매끄럽게 일치시킨 인체공학적 디자인 공법 '3D 넥 비하인드'을 적용했고, 형상기억합금 소재로 제작해 오랫동안 형태 변화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반경 10m 내에서 통화수신, 음성 낭독 통한 메시지 확인,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하여,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이 선보인 '원풋볼 브라질 앱'은 브라질 월드컵 실황과 뉴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월드컵 출전 32개국의 소식을 한국어를 비롯한 15개 언어로 제공받을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등의 환경을 지원하며 각 대표팀의 선수 라인업과 통계, 경기일정, 선수 등을 비롯해 매 경기의 실황과 해설, 경기 영상 등 모든 순간을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월드컵 기간 숙면 유도 제품, 피로회복 제품도 인기

지난 17일 한 백화점에 따르면 숙면 용품 상품군의 매출이 평소보다 22.8%, 또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및 건강식품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중계 일정으로 이른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의 숙면 유도 제품이나 새벽 응원 이후에 일상생활에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군들이 이번 월드컵 기간에 인기를 얻고 있다.

유한양행의 '비타민씨 1000㎎'은 1알에 비타민 C 1000㎎이 들어 있는 고함량 비타민 C 제품이다. 풍부한 비타민이 함유돼 피로를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카르니틴 성분의 생성을 도와준다.

프리미엄 베딩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이 출시한 ‘마이필로우’는 기존의 소프라움 베개 제품의 장점은 살리면서, 개개인의 신체적 특수성을 고려한 기능성을 담은 신개념 베개로 숙면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구스다운(솜털) 90%의 상단과 빈 공간으로 이뤄져 있는 하단의 2중 분리 구조로 돼 있어 자신의 기호에 따라 파이프(Pipe)나 구스페더(Goose Feather) 등 충전물을 선택해 삽입 할 수 있다.

로사퍼시픽 베리식스가 최근 내놓은 ‘3s 퍼퓸 베개향수’는 아로마 효과를 이용해 지친 일상에 숙면을 돕는 침구 전용 향수다.

이 제품은 오렌지오일, 베르가모트열매오일, 캐모마일꽃오일, 몰약오일 등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를 입증 받은 9가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향은 휴식을 위한 ‘라벤더’와 좋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코튼 플라워향’ 두 가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