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안정의 기능을 좀더 강화하기 위해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금융안정 점검회의를 갖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문우식 한은 금통위원은 26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앞으로 금통위 본회의에서 1년에 4번 정도는 금융안정 점검회의를 할 수 있도록 조만간 제도 개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법 개정에 따라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 기능이 한은에 주어진 만큼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융안정 점검회의를 가져 구체적인 논의를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위원은 "금융안정 기능을 부여받은 이후 위원협의를 통해 여러 차례 논의했고,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국회에 2번 정도 보고했다"며 "금융안정이라는 멘데이트(mandate, 임무)가 주어졌으나 제도적인 지지는 미비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문 위원은 금통위의 의사소통 강화를 위해 기자간담회를 늘리고 지방출장도 내실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금통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기자간담회 횟수를 늘리거나 모임을 인텐시브(intensive, 집중적인)한 형태로 바꿀 생각"이라며 "금통위원 지방출장 역시 시찰형태에서 내실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