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실패에 손흥민, 눈물 '펑펑'…맹활약은 여전 "수고했어 오늘도"

'16강 진출 실패, 손흥민 눈물, 수고했어 오늘도'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한국의 16강 진출 실패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예선 벨기에와의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지동원(도르트문트)과 교체될 때까지 73분간 활약했다.

이날 한국은 벨기에 스테번 드푸르(포르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풀어갔으나 후반 32분 얀 베르통언(토트넘 홋스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고 0-1로 무너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러시아와 알제리전에 이어 벨기에와의 일전에서도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맹활약을 펼쳤고,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터치라인을 따라 달린 뒤 골대를 맞추는 '슛터링'까지 때렸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벨기에 선수들과 인사를 나눌 때 아쉬움에 펑펑 울었다.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잡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손흥민은 "지는 것도 싫고 모든 것이 마음에 걸렸다"며 "상당히 아쉬웠고 막내 역할을 잘 하지 못해 형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새벽에 응원 해주셨는데 죄송하다"며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못 드려 마음이 아프다"고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또 "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월드컵 무대에서 확인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4년 뒤 월드컵을 기약했다.

16강 진출 실패에 손흥민 눈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16강 진출 실패, 그래도 손흥민은 잘 했어", "손흥민 눈물, 수고했어 오늘도", "달라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대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