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최근 외식업계가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보양식 메뉴가 인기다.
보양식을 대표하는 삼계탕의 경우 930kcal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 칼로리의 두 배가 넘지만 최근 외식업체들이 출시하고 있는 보양 메뉴는 여름철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젊은 층을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조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업체들은 닭을 푹 끓인 육수를 밥물로 사용한 비빔밥부터 피로 회복·기력 보충에 좋은 제철 재료 샐러드, 두부활용 메뉴까지 칼로리는 낮추고 식재료 영양소 손실은 줄여 건강지수를 높인 메뉴들을 선보이며 일상과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 본도시락 ‘전복삼계밥’,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로 젊은 소비자 공략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대표 김철호)은 지난 24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색 보양 도시락 ‘전복삼계밥’과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를 출시했다.
◆…본도시락에서 출시한 보양메뉴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좌), '전복삼계밥 도시락'(우)
전복과 닭을 식재료로 만든 ‘전복삼계밥 도시락(9900원)’은 삼채로 맛을 낸 샐러드를 추가해 아삭한 식감과 쌉싸래한 향을 더했다. 닭을 푹 삶아 낸 육수로 만든 밥에 표고버섯, 전복, 닭고기 살, 부추와 함께 청양고추 양념장을 비벼 먹는 메뉴다.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5900원)’는 도시락 업계 최초로 삼채를 활용했다. 히말라야 고산 지대 원주민들이 약재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삼채에는 식이유황 성분이 마늘의 6배에 달해 면역력 강화 효과가 뛰어나다.
본도시락 이진영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신메뉴는 국물 없이 조리해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으로 기획했다”며 “닭, 전복, 삼채 등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S라인 건강도시락으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애슐리, 세븐스프링스, 딘타이펑 등도 원기 회복 메뉴 다양하게 선보여
이랜드그룹의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는 보양 메뉴로 ‘두부&베지터블 팬케이크’를 선보였다. 고소하게 부친 두부에 새송이 버섯과 구운 파프리카를 곁들여 영양 균형을 맞춘 메뉴로 영양은 물론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두부는 피로 회복에 탁월한 비타민 B가 풍부하고 체내의 신진대사와 성장 발육에 필요한 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력이 저하되는 여름철에 먹으면 좋다.
또 다른 그린&샐러드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도 여름을 맞아 신메뉴 20종을 내놨다. 여름 재철 식재료를 그릴에 굽거나 쪄내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제철 채소로 만든 '썸머그릭 샐러드'와 여름 과일이 어우러진 시원한 '여름 화채'는 물론 닭고기 살을 곁들인 상큼한 '초계 샐러드'는 별미 보양 메뉴 중 하나다.
샤오롱바오 전문점 ‘딘타이펑 코리아’에서도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여름 한정 메뉴’ 3종을 출시했다.
소고기를 푹 삶은 후 간장을 주재료로 한 양념을 넣고 다시 한 번 푹 쪄내 칼로리 부담이 적은 알싸한 맛의 베이징(北京) 보양식 ‘오향장우육’과 매콤새콤한 ‘중국식 비빔냉면’, 담백하고 고소한 ‘중국식 물냉면’ 등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