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멕시코, 코스타리카 그리스, 오초아, 나바스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네덜란드 멕시코, 코스타리카 그리스, 오초아, 나바스'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골키퍼들이 눈부신 선방으로 연거푸 경기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네덜란드의 16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 팀의 1-2 패배를 막진 못했으나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경기 막판까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오초아는 자신의 코앞에서 나온 네덜란드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록 멕시코가 패했으나 오초아를 MOM에 선정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역시 오초아에게 "충격적인 선방쇼를 펼쳤다"며 멕시코와 네덜란드 출전 선수 28명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10점 만점)을 매겼다.
같은 날 오전 5시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는 코스타리카와 그리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골키퍼는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그리스가 쏘아댄 13개의 유효슈팅 중 단 한 개만을 골로 허용했다.
경기가 승부차기에 돌입하자 나바스는 그리스의 4번째 키커인 테오파니스 게카스(아크히사르)의 슛을 향해 정확히 몸을 날려 쳐냈고, 팀을 사상 최초로 8강에 안착시켰다. FIFA는 오초아와 마찬가지로 나바스를 MOM으로 뽑았다.
나바스는 경기가 끝난 뒤 "한 명이 퇴장당해 매우 어려운 경기였으나 결국 우리가 승리해 아주 기쁘다"며 "코스타리카는 앞으로도 계속 더 위대한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네덜란드 멕시코, 코스타리카 그리스, 오초아-나바스 MOM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덜란드-멕시코·코스타리카-그리스, 16강전다운 경기들", "오초아-나바스, 야신의 후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