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철도 마피아)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김광재(58)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이사장은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전망대에서 한강으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경찰에 따르면 전망대에는 김 전 이사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복 상의와 구두, 휴대전화, 지갑 등이 발견됐다.
2시간여 뒤 오전 5시 45분께 경찰은 김 전 이사장의 시신을 찾아 인양했다.
김 전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원들은 독일에서 레일체결장치를 수입해 납품하는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에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이사장은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으로, 지난 1월 임기를 7개월 남겨두고 노조와 갈등으로 사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