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택배화물을 시간당 2만 개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속분류기가 2017년까지 개발된다. 현재 사용되는 수입 장비보다 2배 빠른 처리속도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약 150억 원의 수입대체 및 100억 원의 수출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세계 최초로 4m/sec의 속도(시간당 2만개 처리 가능)로 상자화물을 분류할 수 있는 국산 고속분류기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2017년까지 3년간 총 6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연구기관으로는 칼택㈜, ㈜이씨에이시스템, ㈜대곤코퍼레이션, 부경대학교, ㈜ 동진제어기술 등이 참여한다.
고속분류기는 물류센터에서 다품종 소량주문의 화물을 신속･고속으로 분류하여 고객에게 정확하게 배송하기 위한 장비이다.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수입품의 국산화가 가능해지고, 최대 2.6m/sec 속도로 시간당 1만개의 상자만 처리하고 있는 현재의 수입장비보다 2배로 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2017년 6월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제품 개발 이후 현장에 실제 설치하여 운영함으로써 물류현장 최적화 및 상용화도 함께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4.0m/sec의 초고속 상자화물 분류기 기술을 물류센터에 도입하면 기존 분류방식보다 물동량 처리를 획기적으로 증가는 물론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전자상거래 발달로 지난 2001년 2억 2만 개였던 택배 화물이 지난해 15억 600만 개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택배화물을 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