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상성전자
삼성전자가 8분기 만에 영업이익 8조원 아래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예상으로만 돌던 어닝 쇼크가 현실화 됐다.
삼성전자가 8일 2분기 예상실적 발표를 통해 52조원의 매출액과 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53조6800억 원에 비해서는 3.13%,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서는 9.50%나 크게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19%, 전년 동기 대비 24.15%나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2년 2분기(6조4600억원) 이후 처음이고 매출 또한 2012년 2분기(47조600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업계와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이날 밝힌 잠정치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전망치(4일 기준)인 8조1239억 원보다 거의 1조원 밑도는 실적이다. 증권업계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 원대 후반까지 하향 조정했으나 잠정실적은 하향 조정된 전망치에도 한참 모자란다.
삼성전자는 “원화 강세의 지속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판매는 감소한 반면 마케팅비용은 증가하여 무선사업 부문이 부진한데 따른 것”이라며 “시스템LSI 및 디스플레이 사업도 모바일 부분의 부진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환율의 추가적인 절상이 제한적 범위에 그치고 재고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의 지출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F, 갤럭시노트4 등으로 이어지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와 3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호조세가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