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기상청
9일 오전 6시 현재 제8호 태풍 '너구리'는 서귀포 남쪽 410km 해상까지 올라와 있다.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밤새 세력이 약간 약해져서 지금은 강한 중형급 태풍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는 시속 27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5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1m(시속 148km)의 강한 중형 태풍이라고 전했다.
태풍 '너구리'는 9일 오후에는 서귀포 남쪽 220km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이후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10일은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세력은 북상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9일과 10일 사이에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 축대붕괴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과 함께 최고 200mm 이상 많은 비가 예상되며, 남해안 지방에서도 최고 80mm가량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는 낮부터, 중부지방에서는 저녁 무렵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면서 서울과 강릉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올들어 첫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열대야는 저녁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