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퇴, 대표팀 회식 논란 <사진: YTN 뉴스 캡처>
'홍명보 감독 사퇴, 대표팀 회식 논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 매입과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해명한 뒤 사퇴의 뜻을 표명했다.
10일 오전 홍명보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고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떠안고 사퇴를 결정했다.
이날 홍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사퇴한단 말을 꺼내면 비난을 피할 수 있었겠지만, 비난까지 받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며 "알제리전 이후 사퇴를 생각했고 벨기에전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 매입 논란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땅을 산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었고 내가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며 "훈련기간에 나와서 땅을 구매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홍 감독은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지 교민을 통해 대표팀의 마지막 저녁식사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동영상에는 일부 선수들과 코치들이 식사 장소에서 음주가무를 즐긴 모습이 담겨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무 2패란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부진했던 선수들을 '의리'로 기용했다는 논란에도 시달려왔다.
홍명보 감독 사퇴, 대표팀 회식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 옳은 결정인 듯", "대표팀 회식 논란, 그 정도 분위기까지 필요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