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교황 방한 등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항에서 인천·평택·대산세관 합동으로 폭발물·총기류 등 테러물품을 밀수하는 선박을 세관 감시정을 이용해 차단하는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폭발물 등을 은닉한 선박이 항구에 입항하기 전에 세관 감시정을 이용해 해상에서 차단·봉쇄함으로써 테러 발생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관세청이 중국에서 출항해 인천항으로 입항하는 외국무역선 OOO호에 총기류 등이 은닉되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인천항 근처 서해상에서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택세관과 대산세관 감시정 3척을 출동시켜 해당 선박을 추적하는 것이다.
인천세관 감시정 3척은 밀수선박이 인천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인천항 입구에서 방어선을 구축한 후 인천항 항계 밖에서 감시정 6척이 밀수선박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6각 대형으로 포위한 후 선박을 저지시키는 방식으로 훈련한다.
정지한 선박에 세관직원이 올라가서 선박 내부 및 화물을 검색해 은닉된 총기류 등을 적발하는 과정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테러물품 차단훈련 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불법 총기류 등의 국내 밀반입을 차단해 국민의 안전과 국제행사 안전 개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