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는 BMW 5시리즈가 부동의 1위 유지
올해 상반기 새롭게 등록된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은 대수를 기록한 제품은 현대자동차의 중형차 소나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가운데는 BMW의 5시리즈가 가장 많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신규로 등록된 차량은 모두 84만 70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0만 3986대)에 비해 4만 3064대(5.4%) 늘어났다.
이중 국산차는 전체 등록대수의 87.5%인 73만 8801대로 지난해 동기(72만 2484대)에 비해 2.3% 증가했다. 수입차는 전년도(7만 8730대)에 비해 무려 34.5%나 늘어난 10만 5898대가 신규로 등록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비 4.1% 증가한 35만 6055대 등록돼 가장 많았고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5.4%가 줄어든 22만 5418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비율은 78.7%로 신규등록 차량 10대중 8대는 현대·기아차인 셈이다.
또 한국지엠은 7만 8122대로 지난해보다 10.3% 늘었고 르노삼성은 지난해보다 32.5% 늘어난 3만 7860대, 쌍용은 13.8% 증가한 3만 4383대를 신규 등록했다.
수입차 가운데는 BMW가 지난해보다 21.0% 증가한 2만 275대를 등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지난해보다 41.5%씩 증가한 벤츠와 폭스바겐이 각각 1만 6939대, 1만 5371대를 기록했고, 아우디도 전년보다 44.0% 늘어난 1만 3539대로 1만대를 넘어섰다.
차량 모델별 등록현황을 보면 국산차의 경우 7년여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쏘나타가 지난해보다 13.6% 늘어나 5만 5263대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모닝 4만 7914대, 그랜저 4만 6493대, 싼타페 4만 6003대, 아반테 4만 4529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SUV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만 6498대를 등록한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해 동기보다 32.3%, 1만 3385대를 기록한 쌍용 코란도는 27.4% 증가했고, 2만 903대를 등록한 현대 제네시스는 지난해보다 3배(196.5%)나 많은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차의 경우 SUV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BMW 5시리즈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늘어나 9385대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벤츠 E클래스 9051대(전년동기대비 48.9% 증가), 아우디 A6 5787대(51.8% 증가), BMW 3시리즈 4769대(40.8% 증가), 폭스바겐 티구안 3675대(46.8% 증가)의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