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 = 김용진 기자)
당력 올인, 당직 인사도 재보선 뒤로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대표는 15일 "무엇보다 7·30 재·보선에서 안정적인 원내 과반 의석 확보가 굉장히 절실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적 책무의 완성을 위해 3년 7개월 남은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14일) 압도적 표차로 선출된 김 대표가 첫 회의를 7.30 재보선 접전 지역인 경기 수원에서 주재한 것은 민심이반으로 7.30재보선에서 '과반의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당력을 재보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반영돼 있다.
김 대표는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를 이곳 수원 현장에서 열게 된 것은 이번 재·보선에 임하는 새누리당의 비장한 각오를 나타낸다"면서 "수원에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물꼬를 터서 보수 혁신의 원천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대표 최고위원은 당원 명령을 수행하는 머슴"이라며 "당과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집권 여당 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워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명령에 엄숙한 마음으로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당과 나라를 돌아보는 마음을 갖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당 대표 선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재보선이 끝날 때까지 일절 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무총장 및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뒤로 미뤘다.
앞서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표 임기를 시작한 김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우파정권 재창출의 기초를 구축하겠습니다"란 글을 남겼다.
한편 이완구 원내대표는 그동안 전대 과정에서 김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간의 격돌을 의식한 듯 새 지도부를 향해 "최고위는 국민의 여망과 기대, 국가적 과제를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며 "새 지도부의 최고위원회를 용광로로 해서 당과 나라의 변화, 혁신을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과 원내의 조화와 협력으로 국가대개혁, 경제활성화 등 시대적 사명과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