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세청 소관 세수확보 여부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2014년 제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부지방국세청(청장 이학영)이 중부지방세무사회(회장 정범식) 주요 임원들을 초청해 ‘성실신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특히 두 기관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인 안산시와 인천광역시를 관할하는 곳인데다, 세월호 침몰에 따른 소비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부가가치세 신고와 관련된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15일 “중부회와 중부청은 지난 14일 중부청 인근 식당에서 부가가치세 신고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며 “간담회에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한 세정지원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고 밝혔다.
중부회에 따르면 이날 중부청을 대표해서 나온 이제우 개인신고분석과장은 “세월호 침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중부청 관내 산업 각계각층에서 경제 불황을 겪고 있다”며 “세무대리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과장은 이어 “이번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와 관련해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세무대리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비정상 탈세 관행의 정상화를 위한 신고관리에 특별한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성실신고 분위기 제고를 위해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신고안내 그리고 세월호 피해업종 등 민생업종에 대한 세정지원 내용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는 것이 중부회의 전언.
이에 대해 정범식 회장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세청 직원들의 희생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제반 사정이 어렵기는 하나 세무대리인으로서 국세청과 납세자간의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사후검증시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의 자제와 홈택스 서비스에서 수임동의와 관련한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 해달라”며 “e-세로에서 전자세금계산서 자료 다운로드 가능시간과 건수를 확대해 달라”는 등의 업계 의견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부청에서 이제우 개인신고분석과장과 성일모 부가계장 그리고 윤광섭 부가계 조사관이 참석했으며, 중부회에선 정 회장을 비롯해 박홍배 부회장, 김병옥 총무이사, 전진관 연수이사, 송재원 연구이사, 김성주 업무이사, 변종화 국제이사, 김주택 정화위원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