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새누리당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밝게 웃고 있다.(사진 = 김용진 기자)
교육전문성 부족 지적에 "국회 교육위 오랜 경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세월호 참사'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황 지명자는 이날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실종 학생들이 있고 교사도 계시고 희생 학생 가족들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이것이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최급선무로 할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계의 전반적인 안전과 우리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안심할 수 있느냐는 게 국민들의 마음인데, 이 풀지 못한 숙제를 말끔히 푸는게 장관으로서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여당 대표 시절 청와대와 수직적 관계였다는 지적과 관련,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에 대해 "장관은 국무회의의 일원이고 행정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조직법이 개정된다면 신설될 사회부총리는 갈등 해소, 통합, 법질서 유지 등 차분히 일을 하다보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정 부와 조화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갈등도 있겠지만 문제는 정부는 한목소리로 모아져야 한다. 잘 조화되는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지명자는 법조인 출신으로서 교육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계에 몸 담지는 않았지만 국회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18년 동안 2~3년을 제외하고 교육위원회에 있었다"며 "거의 13~14년을 교육위원으로 교육 문제를 접했기 때문에 교육을 제가 한시도 손을 놓은 적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보 성향 교육감들과의 조화에 대해서는 "교육위원장 경험이 있는데 그 때 당시 야당 의원들이 열의에 꽉차서 진보 교육 신념이 있었다. 몇 가지 법안에서 충돌이 된 것 외에 나름대로 결실 맺었던 경험이 있다"며 "교육은 정치 이념에 휘둘리는 거 자체가 위험하다. 교육은 원래 정치중립성, 전문성 등에 진보, 보수 세력들이 공통적으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