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들 카톡 공개 <사진: YTN>
단원고 학생들 카톡 공개
침몰 중인 세월호에 있던 단원고 학생들의 카톡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세월호 선장 이준석(68) 씨와 선원들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세월호 침몰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10분 "다들 사랑해. 얘들아 진짜 사랑하고 나는 마지막 동영상 찍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전 9시 41분에는 "방송도 안 해줘. 그냥 가만히 있으래"라는 글이 전송됐으며 오전 10시 7분에는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지금 구조 중인데 저희 학교 학생 말고 다른 승객들부터 구하나봐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 시간에는 승무원들이 배를 빠져나간 상황이었다.
또 다른 학생은 오전 10시12분 "너무 무서워. 캐비닛이 떨어져서 옆방 애들이 깔렸어. 무서워"라며 극한의 공포에 사로잡힌 마음 상태를 전했다.
단원고 학생들 카톡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얘들아. 너무너무 미안해", "단원고 학생들 카톡 공개, 눈물이 난다", "단원고 학생들 카톡 공개, 잊지 말자 세월호", "단원고 학생들 카톡 공개,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