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5.5인치 아이폰6의 출시가 불투명해지면서 삼성전자에게 잠깐 주어진 '집행유예'라는 보도가 나왔다.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어제까지는 삼성전자에게 최악의 악몽이 실현되는 듯 했지만 최근 5.5인치 아이폰6의 올해 내 출시가 불투명해지면서 최고의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의 저가 안드로이드 복제품과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시장점유율이 10%이상 하락하며 비틀거리는 동안 경쟁자인 애플은 아이폰5S를 앞세워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를 앞세워 대화면이라는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해 왔지만 오는 9월 4.7인치 및 5.5인치 버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우 부정적인 예측이 많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5S는 대화면 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5.1인치인 갤럭시S5를 누르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장기집권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 기관들의 조사에 의하면 대화면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갤럭시S5 등 안드로이드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대화면 아이폰6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제품전략은 정확하게 삼성전자를 겨냥하고 있다. 즉 4.7인치 모델로는 갤럭시S5 혹은 갤럭시F(또는 알파)를, 5.5인치 모델은 갤럭시노트4를 정조준하며 삼성전자의 설자리를 통째로 빼앗아 버리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밤(14일) 우리는 애플이 5.5인치 아이폰6를 출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최종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오는 9월 출시할 삼성전자의 5.7인치 갤럭시노트4의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5.5인치 아이폰6의 출시가 당분간 연기되는 동안 삼성전자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최고업체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다만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 출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잠시 동안 받은 ‘집행유예’와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