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이 지난 2007년 매입한 캄보디아 프놈펜의 상업 부지. 사진 :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가 옛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의 압류 부동산 중 일부를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17일 예금보험공사는 부실 경영으로 문을 닫은 부산 계열 저축은행의 파산재단 중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의 노로돔가(Norodom Blvd street 214.) 상업 부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노로돔가는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 1319제곱미터(약 399.6평)에 달한다. 인근에는 주요 관공서와 은행, 쇼핑센터가 있다.
예보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이 부지의 매각을 위해 3차례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현재 캄보디아 정국이 정치 문제와 노동자 시위로 인해 어수선하며 협상이 결렬돼 왔다.
최종 매수 의향자는 대만계 캄보디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협상가는 532만달러 약 55억원이다. 감정평가액 대비 106%, 매입가 대비 152% 수준에서 협상이 완료됐다고 예보 측은 전했다.
장동훈 청산회수1부 청산회수3팀장은 "향후 파산재단 보유 자산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해 회수를 극대화하고 부채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계열 저축은행은 지난 2007년 노로돔가 땅을 매입 후 사옥 신축 및 개발 사업을 진행하다가 2012년 영업정지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