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해 운항하는 항공기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정세 불안에 따라 올해 3월 3일 이후부터 해당 지역을 우회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항공기 안전 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유럽노선 여객기는 기존에도 북부 러시아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나 항공기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어 “브뤼셀을 출발하는 화물기 1편이 주1회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해 운항했으나 크림반도의 정세가 악화되던 초기인 지난 3월 3일부터 우크라이나 영공을 약 150km 아래로 우회해 운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우회항로 이용 시 비행시간과 운항비용이 증가하나 안전을 위해 우회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브뤼셀 화물노선을 지금처럼 계획 우회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륙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향하는 중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