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주가 사망했을 때 중도 해지에 따른 이자율이 변경돼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4분기부터 저축은행 예금주 사망 시 일반적인 중도 해지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성기철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개선1팀장은 "상속인이 사망자의 예·적금을 중도 해지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중도 해지와 동일하게 취급돼 불만이 제기돼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망자의 예·적금을 중도 해지할 때 당초 약정 금리나 해지 시점까지 경과 기간을 만기로 해 이자율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자율은 저축은행 자율적으로 정한다.
예컨대 만기 1년, 금리 3%의 정기예금 1000만원을 7개월 만에 중도 해지할 경우 그동안은 중도 해지 이자율 1.5%를 적용받았다. 앞으로는 약정 금리 3%나,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이자율 2.5%(가정)를 적용 받는다.
세전(稅前) 기준 기존의 이자율에 따르면 8만7500원의 이자를 수령하지만, 개선 이후에는 14만5883원의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