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 서울 첫 폭염경보 <사진: 기상청>
'태풍 나크리 경로, 서울 첫 폭염경보'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 경로를 따라 북상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서울엔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1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510km 부근 해상을 중심기압 980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5m·시속 90km의 중형급 태풍의 형태를 유지한 채 시속 30km 의 속도로 지나쳤다.
이후 나크리는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나간 뒤 3일 오후 9시 목포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나크리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클 것"이라며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상남도, 지리산 인근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나크리가 점차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몰고 온 열대 공기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부 6개 시군엔 올해 처음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이에 기상청은 "불쾌지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많다"며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 바란다"고 설명했다.
태풍 나크리 경로, 서울 첫 폭염경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나크리 경로, 더위와 함께 오다니", "서울 첫 폭염경보, 숨이 턱턱 막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