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중앙재단이 대출 문턱을 낮춘 후 실적이 크게 늘었다.
미소금융은 담보가 없거나 신용 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나 창업자에게 낮은 금리의 사업 자금을 빌려준다.
6일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달 대출 실적이 총 2136건, 금액으로는 249억8000만원을 기록해 한 달 사이 3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7% 급증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미소금융은 대출 심사 시 재산 및 부채 규모, 부채비율 등 요건을 폐지했다. 또 업종별 가점·감점을 평가하는 동시에 상환 능력을 심사해 더 많은 자영업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기존의 대출 심사 방식과 새로운 대출 심사 방식을 동시에 적용했으며 비중은 각각 54.6%, 45.4%를 차지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달부터는 새 제도로 통일할 방침이다.
연체율은 9.2%를 기록, 6월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유재욱 지점재단지원부장은 "연체율은 미소금융 리모델링과 연관성이 없으나, 향후 제도 개선과의 연관성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상담 및 대출 심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상환 능력 심사 시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소금융 컨설팅 시행으로 자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며, 제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연체자의 신용 정보 등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소금융은 이달 중 리모델링 관련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