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는 201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332억8200만원을 시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7월 지주체제로 전환해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주요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주력 자회사인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99% 늘어난 28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928억원에 달했던 대손충당금이 1년 새 838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및 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따른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에 따른 핵심이익이 증가했으며 전사적 비용절감 등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JB우리캐피탈도 전년 동기보다 25억원 증가한 1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7월 대우송도개발에 대한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인해 JB우리캐피탈이 보유한 대출채권 154억원을 상각한 일회성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억원 늘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인수한 JB자산운용도 인수 초년부터 흑자로 전환했으며, 향후 그룹의 비이자수익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JB금융은 은행, 캐피탈, 자산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췄다"면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은행 인수를 마무리해 서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