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군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천안함 46용사 중 막내였던 故 장철희 일병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 행사가 지난 14일 그의 모교인 노원구 대진고등학교에서 열렸다.
18일 천안함 재단에 따르면 故 장철희 일병의 흉상은 천안함 46용사들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이 다시 한 번 불타오르기를 바라는 한 기부자의 마음과 정성으로 건립하게 됐다.
장 일병은 1991년 1월14일 서울에서 출생해, 2009년 2월 대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송대학교에 진학, 재학 중이던 2010년 1월 해군병 563기로 입대했다.
장 일병은 그해 3월11일 천안함에 부임했고 3월26일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피격되면서 장렬히 전사했다.
한편 장 일병은 평소 철도기관사가 되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성실하게 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레일은 장 일병을 명예사원으로 임명하고 대전현충원은 '명예로운 철도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제막식 행사에는 고인의 유족을 비롯한 대진고등학교장, 대진대학교총장, 천안함재단 이사장, 해군 관계관, 노원구청장, 노원구의원, 학부모 대표, 학생, 동문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장 일병의 추모비는 46용사들의 모교에 세워진 네 번째 기념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