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이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임 후보자가 세정 업무 전반을 관리할 국세청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시간을 갖은 뒤, 하루 만에 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이날 청문보고서에서 임 후보자에 대해 "직무수행과 관련해 6회에 걸쳐 조사국장을 거쳤고 고도화되는 신종 탈세 방지를 위해 첨단탈세방지센터를 신설하는 등 그동안의 업무성과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정현안과 관련해 "지하경제양성화를 차질 없이 수행 것임을 확인했고 과세인프라 확대, 체납징수, 불복대응능력 마련 등 안정적인 조달 방안과 세입예산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확인했다"며 "탈세 근절과 공정과세에 기반한 납세의무에 대한 인식 제고, 치밀한 세정운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재위는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지하경제양성화에 의한 차질 없는 세수확보 의지와 직원비리 방지, 역외탈세 방지 등 산적한 세정 과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도덕성에서도 흠결을 발견하기 어려워 국세청장으로서의 능력을 갖췄다 평가해 청문보고서를 채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적사항으로는 ▲군복무기간 석사과정을 수료한 점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에 이어 국세청 역시 특정지역(TK)출신 청장이 내정되는 점 ▲대통령,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등이 모두 대구·경북 출신으로 객관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가에 대한 우려 ▲국세청 고위직공무원 44%가 영남출신이라는 점 등이 제기됐다.
기재위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임 후보자는 이날 중으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국세청장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과 동시에 국세청장으로서의 집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