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과 기획재정부 세제실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며, 세정·세제업무의 모든 분야를 섭렵한 정통 세제관료.
특히 재산세, 국제조세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인물로 통한다. 일례로 조세정책관 근무 당시 세계 각국과의 조세협정 체결을 주도한 공도 크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하경제 양성화가 핵심 국정과제가 된 가운데, 세제실을 총지휘하는 사령관 역할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잘 생긴 외모에 성격까지 둥글둥글해 세제실 선·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업무에 있어서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 소신주의자라는 평가.
기획재정부 공무원 노동조합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에 통산 3회 꼽혔을 정도다.
문 실장은 지난 1962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태어나 중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유학으로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춘천세무서, 남양주세무서 등 국세청 일선세무서를 거치며 세정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이후 재무부 세제실로 자리를 옮겨 소득세제과, 재산세제과에서 일하며 본격적으로 세제업무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쌓았다.
청와대 삶의질향상기획단에 파견근무를 다녀온 뒤 다시 세제실로 복귀해 국제조세과장, 소비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관세제도과장 등 세제실 핵심 과장직을 도맡았다.
2008년 8월 고위공무원단 승진 이후 통계청으로 이동해 통계교육원장, 기획조정관 등으로 일했고, 지난 2010년 7월 세제실 국장급인 조세기획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2011년 8월부터는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으로 일하며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과세' 등 굵직굵직한 세제정책을 추진하며 세제개선에 앞장서왔다.
올해 세법개정안 마련 등을 수행함에 있어 김낙회 관세청장의 영전에 따른 세제실장 공백도 매끄럽게 메웠다는 평이다.
'한 축구'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고 실력도 뛰어나 세제실 대표 '골게터'로 활약했다. 수 년 전 다리를 다친 이후에는 실력이 다소 줄었다는(?) 전언.
[약력]
▲1962년 ▲경기 남양주 ▲중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美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28회 ▲춘천세무서, 남양주세무서 재산세과장, 재무부 세제실 소득세제과, 재산세제과,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 외국인투자과 및 공보관실, 재정경제부 국고국 국유재산과, 청와대 파견(삶의질향상기획단), 재경부 경제정책국 기술정보과장, 재산소비세심의관실 국제조세과장, 소비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관세국 관세제도과장,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조세기획관,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세제실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