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까지 징수된 국세수입이 총 98조4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의미하는 '세수진도비'는 45.5%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8월 재정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98조4000억원이며, 세수진도율은 45.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세수입 자체는 1조2000억원 늘었지만, 세수진도율은 지난해 상반기 진도율(결산 기준)보다 오히려 2.7%p 낮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약 8조5000억원 가량 세수결손이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부족 사태를 피할 수가 없게 된다.
올해 세입예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법인 결산시기 변경 등 일시적인 요인이 세수진도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 기재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어느 정도 회복되면 세수 상황이 작년만큼 나빠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은 일반회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소득세와 부가세가 각각 3조2000억원과 6000억원 늘어난 반면, 법인세와 관세는 각각 9000억원과 6000억원씩 줄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통합재정수지 적자폭이 24조3000억원에 달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19조3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494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원 늘어났다.
한편 올 7월말까지 재정은 63.8%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에 투입되는 재정 299조4000억원 가운데 7월말까지 191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