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개청 44주년을 기념해 김낙회 관세청장(앞줄 좌측 네번째), 장영철 전 노동부장관(앞줄 좌측 세번째), 홍재형 전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앞줄 좌측 두번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뒷줄 좌측 네번째), 백운찬 전 관세청장(뒷줄 좌측 첫번째) 등 전·현직 관세청장이 한자리에 모여 관세행정의 미래와 발전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년 선후배 관세청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세청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를 쏟아내는 간담회 자리가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는 후문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역대 관세청장 간담회에는 김낙회 관세청장(現, 제27대)을 비롯해 최근까지 지하경제 양성화와 규제개혁에 매진하던 백운찬 전 관세청장(제26대), 장영철 전 노동부 장관(제5대), 홍재형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제7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제14대) 등 역대 관세청장 15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정도 숫자의 인원이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보기드문 일이라는 것이 관세청 관계자의 전언인데요. 그동안 선배 관세청장들은 얼굴만 비추거나 자리에 앉아있다가 바쁜 일이 있어 먼저 일어나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올해만큼은 모두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특히 선배 관세청장들이 지난날들의 추억 보따리를 풀어내고 관세청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느라 저녁을 겸한 이날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수를 걱정했던 지난해와 달리 FTA에 대한 선배 관세청장들의 경험과 충고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FTA로 우리나라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고 이를 계기로 경제활성화에 일조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김 청장도 이를 의식한 듯 과거 선배 관세청장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준비하지 않고 FTA에 관련한 5분 남짓한 영상을 준비했다는 후문입니다. 선후배 관세청장들 모두 FTA가 굉장히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에 대한 얘기를 풀어갔습니다.
성실기업으로 인증받은 수출입기업에 대해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FTA AEO' 제도에 대해 열띤 토론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아울러 선배 관세청장들은 관세청이 대내외에서 우수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에 감사를 전하고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도 함께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