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은행과 비은행의 가계대출이 큰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은 2분기말 가계신용(잠정)이 1040조원으로 1분기 1024조9000억원에 대비해 15조1000억원(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신용대출)으로 이뤄지는데 이중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더 컸다.
2분기말 가계대출은 982조5000억원, 판매신용은 5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조8000억원(1.5%), 3000억원(0.6%) 늘었다.
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동반해 가계대출의 증가폭을 크게 키웠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분기 1000억원 증가에서 2분기 8조3000억원 증가로 크게 확대됐다.
일부 은행이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혼합형대출(고정금리+변동금리 구조) 취급을 확대하며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1분기 3조2000억원에서 2분기 6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은 1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늘었고, 새마을금고는 1조4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판매신용의 경우는 할부금융회사를 중심으로 1분기 1조3000억원 감소에서 2분기 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